성공적인 중국 상하이 미식축구 캠프를 마치다. 

드디어 중국에도 미식축구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미식축구는 카나다, 멕시코 일본, 그리고 한국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는 미식축구를 한 나라 중에서 5번째 국가다.

마지막날 청백팀 경기에서 한국 코치들

그간 우리 미식축구는 지지리 운도 없고, 잘하지도 못하고,  60년전 대한체육회에서 퇴출된 후로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그래도 우리는 세계대회 도전 4번에 본선 진출 2번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웃 중국의 도움 요청에 잘은 몰라도 우리가 아는 만큼 성심성의껏 도와주었다.
일부 코치들은 이거 “범 새끼 키우는 것 아니예요?”라지만 “어차피 이웃에 있으면 경쟁을 해야 하고 그리고 같이 커 가야하는 것이 순리”라고 나는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어려운 상황에 포기 하지 않고 70년을 버틴 우리를 무척 존경한다고 하였다.
이번 캠프에 그들이 만든 T-shirt에는 이런 글이 써있었다.

永不言棄(영불언기)
포기하지 말라는 글로 영어로는 "Never Give Up!"

스크리미지 경기 중

백성일(WR), 박경배(QB), 홍동혁(DL), 이광우(DB), 천재영(OL), 전홍덕(RB), 이건영(LB), 우승민(스트랭스), 문종봉(심판), 김정휴(심판) 으로 구성된 우리 임원들은 무더운 상해의 여름에 최선을 다하여 지도하였다.

많은 중국 코치들은 늦은 밤에도 코치들 숙소를 찾아와서 질문을 하였다.
캠프기간 중간에 하루 쉬는 날에도 일부 코치들은 상해 시내관광을 취소하고 선수 및 중국 코치들을 지도하였다.
특히 박경배 QB 코치는 도착하자마자 여장도 풀기 전에 선수들이 던지는 공을 보고 원포인트 지도를 시작했다.

캠프를 마치고

앞으로 일본과 교류도 중요하지만 중국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고 그리고 잘해 나가야겠다.
마지막 날인 8월4일 백팀과 청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할 때 상하이 응용기술대(SIT) 부총장 YE Yin Zhong 이 나와서 관전을 하였다.
우리는 부총장에게 Schutt helmet를 선물하였다.

그리고 중국임원들이 마련한 이별의 만찬은 최고였다.
향긋한 빠이주에 좋은 음식은 우리 코치 스텝들의 피로를 풀러 주기에는 충분했다.
나 역시 기분 좋게 마셨다.
선수단은 모두 1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월5일 아침 비행기로 모두 귀국하였다.

SIT 대 부총장 YE Yin Zhong(왼쪽에서 3번째), 중국측 임원, 그리고 필자 왼쪽에서 2번째 

2015 8. 8
상하이 풋볼캠프
한국 코칭 스템단장 박경규